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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지금 홍성은?

지난전시

  • 2020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정직성 개인전
    • 기간2020-10-21 ~ 2020-11-01
    • 장소기획전시실
    • 내용
    • 상세정보공간은 그곳을 형성하고 있는 형상의 모양새와 배치만으로도 그 자체로 많은 정보를 내포하고 있다. 책상만 보아도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하듯이, 사람은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공간을 꽉 채운다. 사는 사람이 없으면 집이 상한다는 말은, 공간에 부여되는 리듬이 사라지면 공간의 생명력이 사라진다는 뜻에 다름 아닐 것이다. 정직성은 공간에 형성된 이런 리듬과 동선, 움직임, 기세에 관심이 많다. 정직성이 다루었던 서민 주거지, 연립주택, 작업장, 공사장, 교외 지역과 자연물 등 연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소재를 관통하는 공간의 운동과 리듬에의 각별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사는 결국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에의 관심일 것이다. 정직성의 24회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기계 The Mechanic』이라는 동명의 시리즈 전시 중 세 번째 전시로, 자동차 정비사의 '작업장'이라는 공간을 다루고 있다. 작업장은 일에 대한 작업자의 해석이나 숙련도, 필요와 효율성 등 많은 요소에서 비롯된 도구의 배치, 작업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공간을 채우는 리듬이 달라진다. 작업장은 일의 성격에 따라, 혹은 그곳을 사용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펼쳐지는 양상이 매우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작업장 속에서도 차이가 있는 리듬이 공간 속에서 움직이고 부딪히고 섞인다. 비교하자면, 공사장은 또 다르다. 주로 몸의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육체노동과 손노동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장의 움직임에 더해, 스펙터클한 규모의 장비들이 형성하는 속도와 규모가 다른 리듬의 결을 형성해 기존의 움직임과 섞여 화음과 소음 혹은 불협화음 같은 공간 속 기세의 조합을 형성한다. 정직성은 공간의 움직임, 리듬, 속도와 기세, 생명력, 화음과 불협화음을 그림의 표면 이미지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림은 단순히 대상의 외양을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에서 그 공간을 표현한다. 화면을 채운 작업장의 기계들은 멈춰있지만 멈춰있지 않다. 기계를 형성하는 흐르는 붓질이 꺾이고 다시 흐르고 튀어 올랐다가 멈추고 다시 흐르기 때문이다. 채도 높은 색이 바닥에서부터 튀어 올라 전진하고, 앞뒤로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붓질이 그림 속 공간에 긴장감과 리듬을 형성한다. 그것은 작업장 정비공의 일하는 속도와 리듬, 노동의 고통과 기쁨, 희열과 보람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정직성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일의 성격과 공간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 특성을 압축적으로 짚어내 그림에 담고자 한다. 금속성 고체인 기계는 그림의 표면에서 액체적 성격을 지닌 생동감 있는 유기체로 재구성되어 구조화된 이성적 세계를 넘어서는 역동적 직관의 세계, 자율적 노동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 정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