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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Q 존경하고 사랑하는 할아버지께

작성자이다슬  조회수152 등록일2024-02-10
할아버지! 오늘은 설날이에요.
벌써 할아버지께서 천국으로 가신지 2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어요.
시간은 너무 빠른데,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과 그리움은 점점 더 선명해져요.
할아버지께서 계신 천국은 따뜻한 봄날일까요?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으로 되돌려서 매일매일 할아버지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늘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제대로 내뱉은적 없어서 너무 죄송해요.
언제나 우리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와 기둥이 되어주신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할아버지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할아버지가 더이상 고통없는 천국으로 가시게 된건 너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도 마음에서 할아버지를 제대로 보내드리지 못했나봐요.
할머니는 절대 걱정마세요 할아버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쳐서 슬픔도 기쁨도 함께하고 있어요.
할머니를 보러가는 길에는 온통 할아버지의 흔적과 모습이 겹쳐 보여서 너무 슬퍼요.
논, 밭, 경운기, 트랙터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논사이를 걸어오시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논을 갈면서 손을 흔들어 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너무 생생해요.
일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우리 할아버지.
천국에서는 할아버지께서 배우고 싶으셨던 공부와 해보고 싶으셨던 일들 모두 누리시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할게요.
할아버지를 지금 당장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 속이 탁 막히면서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이지만, 열심히 살다가 갈테니까 다시 만나요 할아버지.
저도 할아버지가 일평생 살아오셨던 한결같이 청렴하고 바른 모습만 기억하고 본받아서 무슨 일이던지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이루어 내는 손녀가 될게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사랑해요.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할머니 잘 보살피고 지유한테도 좋은 언니가 될게요.
할아버지 어제 보고 왔는데도 너무 보고싶어요..
금방 또 갈게요 사랑합니다.
- 손녀 다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