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응노’의 예술적인 실험정신과 창작열의와 맞닿은 현대미술작가의 작업세계 확장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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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권하얀 |
매체 | 영상, 미디어 |
이메일 | deepwhite@naver.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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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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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공간은 기억이 심어진 곳이다 기억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고 그 기억의 전부이기도 하다 사라지고 희미해지는 기억 앞에서 공간은 그 증거가 되어주는 확실한 물증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어줄 것 같았던 기억의 저장소는 하나 둘 씩 사라지고 기억도 점차 흐릿해진다 무너지는 기억들 앞에서, 흔들리는 정체성을 붙잡고 있던 물리적 증거들은 우리가 미처 알기도 전에 잃게 되고 우리는 그 곳에 있었던 어떤 것을 상실하는 허탈함과 공허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 순간 머릿속은 사실이었던 기억들과, 전해진 기억들과, 알 수 없는 타인의 기억까지 겹쳐져 어떤 기억이 진짜였는지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순간을, 감정을 영상문법의 서사로 재생 해보려한다 불명의 기억이 버무려진 콜라주의 형태로 불완전한 기억의 무력함 앞에 과거를 애도하면서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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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나광호 |
매체 | 판화, 회화 |
이메일 | kh369369@daum.net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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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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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도감 (圖鑑) ‘강’ 주변의 ‘언덕’, ‘논밭’으로 된 ‘들’을 직접 발로 거닐며 해를 쐬고 식물을 촬영하여 수집 된 식물을 소재로 도감을 제작한다. 자연과 식물의 모습을 판화로 찍고 ‘도감’과 ‘강목’의 형식을 빌어 ‘역행과 불합리한 도감’을 제작하고 식물과 관련된 개인의 경험, 삶, 관점, 이야기, 구전, 설화, 전설을 식물에 담아 설명하는 것이 내 작업이 위치하고자 하는 좌표이자 층위이길 원한다. 프로젝트와 작업의 과정은 비효율적, 불합리한 역행, 시대착오적, 가장 쓸데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입장과 경험에 따라 각자의 현실을 바라보고 각자의 세계를 구축한 흔하디흔한 식물을 새로 발견하거나 걸음을 멈추고 오랜 시간 머물며 밀도 높은 오랜 시간 제작 된 작품을 통해 느리게 관찰하고 오랜 시간 머무르며 보게 할 것이다.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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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장동욱 |
매체 | 회화 및 설치 |
이메일 | dongwook5532@naver.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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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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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유년기 기억과 교차하는 풍경들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풍경들은 절정이 다소 지나간 곳들로 덩그러니 남겨져 잊혀지거나, 증발되길 기다리는 모호한 풍경과 사물들 에서 발생한다. 삶과 맞닿아 있는 도시에서 익명의 흔적들은, 어린 시절 관광지에서의 삶과도 닮아 있다. 성수기 관광객의 들고난 자리, 그곳에 남겨진 기억의 잔해들을 반복적으로 학습하였던 경험들은 닮아있는 도시에 소멸되는 것들에 아련함을 감지한다. 익숙하지 않은 도시에서 횡적으로 쌓여진 기억의 층위에 관심으로 이어진다. 현재 머무는 이곳에서 이러한 기억의 발생지점을 캔버스에 나열하며 사라져가는 시간들을 기록한다. 유(You)원지 프로젝트 : 표류하는 풍경 시간을 머금고 있는 지점들에 풍기는 냄새와 빛바랜 표피에서 기억의 층위들, 시간의 흐름에 역전된 과거의 영광은 자연스레 휩쓸려 목적을 잃고 표류한다. 쓰임을 다한 뒤 방치된 장소들은 누구가의 접속이 없이는 그저 기억 저편에서 표류하고 있다. 본인은 서해와 맞닿은 장소들을 리서치 하며 겹겹이 쌓여진 기억의 층위가 머무는 곳에 이야기들을 발췌 한다.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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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민기 |
매체 | 평면, 입체, 설치, 퍼포먼스 |
이메일 | sewinger@naver.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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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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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헝겊 위 발굴자의 심정으로) 그동안 세계의 수많은 도시에서 재봉틀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타인을 마주했다. 나는 그들과 나눈 교감을 그 즉시 현장에서 엮었다. 한 땀 한 땀에 이야기를 담아 누비는 노루발처럼 그야말로 세계를 누비던 지난 세월을 회상해본다. 나에게 회화는 직접 체험하고 어루만지며 확장하는 영토가 되었다. 나는 그 영토에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심정으로 선을 누볐다. COVID-19의 지난 3년 동안, 이어지고 끊어지는 불규칙한 일상의 반복을 겪었다.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반복의 반복. 나는 이 반복 속에서 새삼 소중해진 일상의 순간을 헝겊 위에 새겼다. 포각화의 시작이었다. 주름진 헝겊에는 이미 수많은 형상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머물던 충남 홍성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환경과 생태에 대한 화두를 마음에 새겼다. 세상 만물은 사슬처럼 연결되었고 상호작용을 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많은 사고와 전쟁, 그리고 재해를 겪으며 생존한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기대지 않으면 살기 힘든 것을 안다. 서로 돕고 어울려 산다는 것, 화합하고 평화롭게 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과 함께 세상에 공존하는 생명을 그리며, 내가 화면에 새긴 선이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 아니길 바란다. 화면을 가르는 선은 경계처럼 보이지만 서로 마주하는 면이 함께 공유하는 중간 지대가 된다. 서로 다른 형상이 외곽선을 공유하며 조화를 이룬다. 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과 같다. 서로 기대고 있는 그림 속 인물들을 보며, 문득 ‘기대다’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마음속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일 테니까. 하지만 요즘 세상엔 아무에게나 쉽게 기댈 수 없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라지만 결국 타인과의 관계 맺음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대부분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 안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간다. 물론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게 어떨까? 세상과 관계를 맺고, 화합하고 공존하는 삶을 새기며 나 또한 그런 노력을 해보려 한다.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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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민경 |
매체 | 평면, 설치 |
이메일 | alsrud613@naver.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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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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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저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모양을 시각화하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순간의 감정과 바람 따위를 사물의 형태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이는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아두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버려지고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며, 생명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물이나 형태, 질감 등에서 오히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스스로의 처지나 감정, 바람, 소망과 같은 것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물이나 물질, 그리고 형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탐구합니다. 감정, 바람, 소망 따위를 3차원에 존재하는 물질로 시각화하는 표현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루고 있지만, 사적인 것을 통해서 보편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작업을 통해 나와 너, 우리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