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응노’의 예술적인 실험정신과 창작열의와 맞닿은 현대미술작가의 작업세계 확장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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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영진 |
매체 | 설치 |
이메일 | the.eraser@daum.net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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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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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나는 대상을 지각하는 방식과 그 과정에 관해 의문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한다. 대상을 관찰하는 그 순간의 외형을 남기는데 이때 모서리와 같은 공간의 경계에 주목한다. 모서리는 접힌 면의 경계로서 공간의 형태와 구조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대상의 실재성을 더 많이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흐르면 이 기록물들은 현재의 외형과는 멀어진, 과거의 흔적이 된다. 그리고 이 쌓여진 흔적들을 자재로 삼아 내가 상상하는 공간을 만든다. 나는 공간의 확장성을 실험하며 작업과 전시를 통해 이를 탐구해 왔다. 그동안의 작업에서는 공간 내부의 오브제보다 상대적으로 고정적인 벽과 천장, 바닥과 기둥과 같은 건물 구조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신체를 통해 공간을 감각하고 구조화하여 관람자 스스로 각자의 공간을 상상하여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 최근에는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의 배치와 이동, 그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형태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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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진 |
매체 | 입체, 설치 |
이메일 | jinkimceramics@gmail.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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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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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나의 작업은 세 개의 개인전 <이곳에 데메테르가 있다>, <토끼의 숨이 멎기 전 마고가 나타났다>, <감자설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모두 땅과 관련 있다. 데메테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농경과 수확의 여신, 마고할미는 한국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대지모신, 감자는 구황작물이다. 땅이 태초부터 간직하는 이야기에 인간 사회가 품고 있는 여러 질문의 답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내 작품은 주로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사적인 경험도 공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집단의 정체성인 설화 및 신화와 연결하여 작업한다. <이곳에 데메테르가 있다>와 <토끼의 숨이 멎기 전 마고가 나타났다>는 실존 신화에서 인용했고, <감자설화>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이어 쓰며 완성한 가상의 설화이다. 작업의 주제에 따라 달리 선택하는 색에 작품의 주요 언어가 담겨 있다. <이곳에 데메테르가 있다>에선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노란색을 사용했다. 노란 벽에 설치된 수많은 부조 작품 표면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어머니가 일상 노동을 하며 버리는 사물들을 모아 석고 형틀에 넣고 흙과 함께 눌러 찍은 패턴들이 있다. 평화로운 저마다의 일상은 정말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질문한다. <토끼의 숨이 멎기 전 마고가 나타났다>에선 핑크색이 눈에 띈다. 페인트 차트를 입술에 대고 가장 흡사한 색을 골랐다. 인간의 입은 누군가를 상처 줄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우리는 각자 어떤 입을 지니고 있는지 묻는다. <감자설화>에선 판타지 느낌을 주기 위해 실제 작물에선 절대 찾을 수 없는 민트색으로 작업했다.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나누는 마음이 당연한 태도이나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세 개의 전시에서 보이는 각각의 조형적 요소들은 모두 도자 작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캐스팅 기법을 활용하여 창작했다. 캐스팅은 석고 형틀을 사용하여 흙 조형물을 무한히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생명을 품고 길러내는 땅의 성질과 연결되어 있다. 땅은 인간이 끊임없이 일궈내는 물리적인 변화 속에서도 지표면 아래에 한결같이 존재하고 있다. 삶이 지속될수록 질문들도 쌓여간다. 땅의 우직함과 정직함에 답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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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춘화 |
매체 | 한국화 |
이메일 | spring3157@naver.com |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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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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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현재 주변 환경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이러한 현상들과 작업의 연결지점을 찾아 회화로 탐구 중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들을 탐문하며 그곳에서 끌어낼 수 있는 보편적 정서와 본인의 내밀한 지점을 연결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재구성, 편집하여 작업이 진행된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주변의 풍경을 회화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개별적 풍경을 통해 개개인의 불안, 공허, 결핍에 대한 공감으로 예술적 위로를 제시하려 한다. |